▲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중국 청두의 세기성 국제회의장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중일 정상회의를 한 후 공동 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한중일 3국은 앞으로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계속해 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중국 쓰촨성 청두 세기성 국제회의센터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 및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마친 직후 이뤄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와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가 3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북미 대화의 조속한 대화를 통해 비핵화와 평화가 실질적으로 진전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늘 리커창 총리, 아베 총리와 나는 20년 간 발전해온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고 국민들이 협력의 성과를 체감하도록 실질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로 했는데, 3국 협력 정례화의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2012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된 것은 이미 큰 성과이고, 내년에는 한국이 이어서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이번 정상회의에서 3국이 협력 정상화의 중요성과 함께 3국 협력사무국의 역량 강화와 3국 협력기금 출범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뜻깊다”면서 “우리는 3국 협력이 한중일 각각의 양자관계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더욱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3국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국민들의 삶과 직결된 분야의 협력을 증진키로 했는데, 3국은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할 것이며 사람과 교육, 문화, 스포츠 교류를 확대해 신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는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환경과 보건, 고령과 분야의 협력을 확대키로 했으며, 4차 산업혁명과 보호무역주의 같은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고 과학기술 협력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함께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3국은 ‘향후 10년 3국 비전’을 채택했는데,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선도하는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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