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시 성동구의 한 CJ푸드빌 계열 프랜차이즈 매장. 방문 고객들은 매장 내 전 좌석에 착석할 수 없으며, 배달 및 포장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다. (사진=스페셜경제 김민주 기자)

 

[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 식음료업계가 거리두기 강화로 매장영업이 막히자 배달 및 할인 프로모션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카페·베이커리 등을 운영하는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강화된 거리두기에 배달 채널을 확대하거나 배달 주문 시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국내 1위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는 자사의 배달전용 앱 ‘해피오더’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앱을 통해 1만2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피포인트도 5% 적립해준다.

파리바게뜨는 제과품목 외 일부 가정간편식품도 무료배달한다. 오는 30일까지 해피오더 앱 내 ‘배달FREE'마크가 표기된 가정간편식을 주문하면 무료로 배달해준다. 거리두기 강화로 재택근무자가 늘어났고, 간정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무료 배달 서비스 범위를 대표제품(빵)에 한하지 않고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파리바게뜨는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추가 연장이 결정된 지난 7일, 해피포인트 앱을 통해 1만2000원어치 이상 방문 포장을 주문하면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해당 프로모션은 이날(1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하루만에 쿠폰 전량이 소진돼 조기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 (제공=CJ푸드빌)


뚜레쥬르는 요기요와 배달의민족에 이어 쿠팡이츠에 신규 입점해 배달 서비스 채널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뚜레쥬르는 쿠팡이츠 입점을 기념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뚜레쥬르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쿠팡이츠 앱에서 1만2000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 한해, 6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 ID당 1일 1회에 한함)

또 뚜레쥬르는 요기요 서비스 론칭 1년을 기념해 ‘슈퍼레드위크2.0’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요기요에서 1만2000원 이상 구매 시 4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던킨도넛은 1만원 이상 포장주문 시 5000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오는 13일 까지 진행한다.

또 매주 화, 목요일 해피오더 앱을 통해 제품을 배달시키는 고객에게 무료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던킨 화목데이’를 오는 30일 까지 진행한다.

카페 프랜차이즈 업계도 앞다퉈 음료를 할인해주거나 기존 프로모션 기간을 연장하는 등 모객활동에 적극적이다.

스타벅스는 멤버십 고객들에게 지급되는 e쿠폰의 사용기한을 2달 연장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0일 사이 만료 예정인 모든 e쿠폰 유효기간은 60일씩 늘어난다.

할리스커피는 대표 인기 메뉴를 1100원씩 할인해, 아메리카노는 4100원에서 3000원으로, 카페라떼는 4600원에서 3500원으로 판매한다.

파스쿠찌는 오는 14일까지 자사 앱을 통해 배달 및 픽업 제품 1만원이상 주문시 5000원 쿠폰을 제공하며, 커피빈은 오는 13일까지 방문 고개들에 한해 무료 사이즈 업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식음료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배달앱 입점 비용은 입점 희망 점주에 한해 CJ푸드빌, SPC 등 본사가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 수수료는 업체별로 상이하며, 고객·점주·채널이 분담해서 부담하는 구조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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