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에 삼성‧SK‧LG 등 中 현지 공장 가동 연기…생산차질 우려↑

선다혜 기자 / 기사승인 : 2020-02-03 16:23:04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이 계속되면서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에 사업체를 꾸린 국내 기업들은 현재 공장을 가동하지 못한 채 발만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공장뿐만 아니라 현지에 나가있는 서비스와 유통업체들 역시도 영업을 중단한 상황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 사업장을 둔 국내 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춘제(중국의 설) 연휴 여장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달 30일에 끝날 예정이었던 춘제 연휴는 이달 2일까지 연장했지만 그럼에도 확산 추세가 멈추지 않자 정부별로 추가 연장을 진행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 사업장을 둔 국내 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춘제(중국의 설) 연휴 연장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애초 지난달 30일에 끝날 예정이었던 춘제 연휴는 이달 2일까지 연장했다. 그럼에도 확산 추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각 지방 정부별로 추가 연장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들은 연휴가 무기한정으로 길어지면서 가동 인원이 없는데다가, 생산을 조기에 재개할 경우 사업장 내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할까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에 10여개의 공장이 있는 LG전자는 이달 3일부터 일부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방정부의 연장 조치에 따라서 10일에 재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쑤저우에 있는 가전 공장을 8일까지 가동 중단할 계획이며, LG디스플레이의 옌타이 디스플레이 조립 공장과 창저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조립 공장은 오는 9일까지 가동하지 않을 예정이다. 물론, 이 역시도 중국 현지 상황에 따라서 변화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패널 공장의 경우 가동을 중단하면 설비와 수율(정상제품비율) 등을 다시 따지는 데 비용이 크게 발생하기 때문에 현재 생산을 진행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그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

중국에 진출해있는 서비스업체들도 비상등이 켜진 건 마찬가지다. CJ CGV는 중국에 142곳, 롯데시네마는 13곳의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두 회사는 중국 정부로부터 사람이 많이 모이는 영화관의 영업을 일시 중단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CGV는 애초 3일부터 영업을 재개하려고 했으나, 방침을 바꿔 영업 재개를 무기한으로 연기했다. 롯데시메나 역시 영업재개일을 확정하지 못했다. 현지에서 18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잇는 아모레퍼시픽은 우한 매장 영업을 모두 중단한 상태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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