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호텔 어번아일랜드 (제공=서울신라호텔)


[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 코로나와 장마로 휴가철을 놓친 ‘늦캉스’족을 겨냥해 호텔업계가 앞다퉈 가을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은 이달 한달 동안 9월 전용 패키지 '서머 데이즈 어텀 나이츠'로 늦캉스족을 공략하고 나섰다.

해당 패키지는 신라호텔의 야외수영장 '어번 아일랜드'에서 풀사이드 메뉴와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어번 아일랜드는 온수풀로 운영돼, 초가을의 선선한 날씨에도 따뜻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게 사측의 설명이다.

서머 데이즈 어텀 나이츠 패키지는 ▲디럭스 객실(1박) ▲’어번 아일랜드’ 올데이 입장 혜택(2인) ▲버거&치킨 플레이트(1개) 및 ‘베네딕티너’ 생맥주(2잔) ▲헬스장 및 실내 수영장 입장 혜택(2인)으로 기본 구성돼있으며, 비즈니스 디럭스 객실이나 그랜드 코너 디럭스 객실로도 선택 가능하다.

롯데호텔제주는 이례적으로 성수기 여름철이 아닌 가을철을 겨냥한 가을패키지 ‘쉼을 선물하다’를 선보인다. 롯데호텔의 ‘쉼을 선물하다’ 패키지는 오는 12월 1일까지 투숙이 가능하며, 객실 유형에 따라 커플(2인용), 키즈(3인용), 패밀리(4인용) 등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또 롯데호텔은 가을 이용객의 활발한 유치를 위해 자사의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인 ‘롯데호텔 리워즈’를 활용했다. 롯데호텔은 오는 29일까지 이번 가을 패키지를 예약한 롯데호텔 리워즈 회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호텔은 리워즈 회원에게 온라인 예약 시 박당 1만원 할인을 해주며, 리워즈 회원이 ‘수퍼 리워즈’ 프로모션에 응모 시 포인트 2배 적립과 경품 이벤트 응모 기회를 제공한다. 경품 이벤트 1등 당첨자에겐 1000달러에 해당하는 10만점 리워즈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글래드 호텔&리조트는 가을의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어텀 힐링’ 패키지를 이달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어텀 힐링 패키지는 선착순 50팀 한정으로 서울과 제주의 글래드 호텔 전 지점에서 예약 가능하다. 해당 패키지 투숙객들에겐 객실 1박과 함께 온(溫)차를 마시며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프리미엄 비건 티 브랜드인 티 아니모의 ‘티 아니모 테이스터 박스’ 1개와 ‘바스 아니모’ 반신욕 세트를 제공한다.

글래드호텔 측은 “긴 장마와 거리 두기로 인해 올해는 여름 휴가 대신 가을 휴가가 뉴노멀 트렌드가 된 것이 가을 기획 상품 출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하얏트 호텔은 국내 5개 지점(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하얏트 인천, 파크 하얏트 서울, 파크 하얏트 부산, 안다스 서울 강남)에서 내달 11일까지 ‘시티 브레이크 가을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시티 브레이크 프로모션 이용객들은 객실 예약시 최대 25%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하얏트월드 회원은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객실 예약이 가능하다. 해당 프로모션의 투숙 가능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12월 22일까지다.

 

▲ 레스케이프 호텔 객실 (출처 = 레스케이프 호텔 공식 홈페이지)


5성급 호텔보다 저렴한 ‘가성비 호텔’에서도 늦캉스족을 붙잡기위한 다양한 가을 상품을 내놨다.

메리어트 호텔 브랜드인 ‘목시 서울 인사동’은 인근 고궁과 청계천 등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돗자리와 음료가 포함돼 있는 ‘늦캉스 힐링 패키지’를 이달 출시했다. 신세계그룹의 부티크호텔 ‘레스케이프 호텔’에선 현대카드 플래티넘 이상 카드를 소지한 투숙객을 대상으로 13만원대 패키지를 판매중이며 투숙일은 오는 29일 까지다.

호텔업계관계자는 “7월 말부터 8월 초, 추석 기간은 외국인 고객들로 인한 수익창출이 이뤄져 해외고객 대상 프로모션이 주를 이뤘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현저히 줄었다”며 “이에 업계는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한 9~10월 ‘늦캉스’ 프로모션 및 동계시즌대비 얼리버드 이벤트 등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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