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제일 막나가는 분들은 민노총”

▲지난달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노동법 개악 저지-노동기본권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다친 경찰이 주저앉아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최근 집회시위 도중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등의 과격행위가 잇따르고 있어 정치권과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중국에는 삼합회, 일본에는 야쿠자, 러시아에 마피아가 있다면 대한민국엔 민노총이 있다’는 볼멘소리까지 나왔다.

MBC에서 해고된 아나운서이자 ‘펜앤드마이크’ 방송총괄부장인 최대현 앵커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지적한 뒤 “이 가운데 제일 막나가는 분들은 민노총”이라고 못을 박았다.

최 앵커는 민노총을 향해 “경찰을 두들겨 패고, 기업 주주총회에 쳐들어가서 경비원을 실명위기까지 패고, 국회도 쳐들어가고, 법원에도 쳐들어가고”라며 “(민노총이) 사용하는 무기도 △화염방사기 △몇백미터씩 날아가는 새총 △죽창 △쇠파이프”라고 직격했다.

나아가 “한국이 총기 휴대가 가능했으면, 파업 때 경찰이 아닌 군대가 전차를 끌고 출동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삼합회, 마피아, 야쿠자가 형님~~~~ 하것소”라고 비꼬았다.

 

▲민주노총이 지난달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에서 열린 노동법 개악 저지-노동기본권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국회 진입을 막는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지난달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노동법 개악 저지-노동기본권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다친 경찰이 실려 나가고 있다.

 

이처럼 최 앵커가 민노총을 비판한데에는 △지난달 3일, 탄력근로제 확대 입법을 저지하겠다며 ‘국회’ 담장을 무너뜨리고 경찰관들과 MBN 영상기자, TV조선 수습기자를 폭행한 점 △지난 22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과 관련해 서울 종로구에서 반대시위를 벌이며 10여명의 경찰관을 폭행한 점 △지난 27일, 현대중공업의 물적 분할에 반대해온 노조원들이 사측 주주총회 장소인 울산시 한마음 회관을 기습 점거하면서 이를 저지하던 사측 경비원 1명이 실명위기에 빠지고, 6명이 다치는 등 공권력과 법원의 판단을 무시한 민노총의 과격시위가 도를 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9일 서울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강연을 통해 “요즘 대한민국은 민노총의 불법천국”이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지난 27일 민노총 현대중공업 노조의 주주총회 장소 불법점거 영상’을 공개하며 “더 이상 회사원이 아닌 그저 폭력배일 뿐”이라며 폭력 시위 가담자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다.

이언주 무소속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민노총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헌법도, 법도, 국가시스템이나 질서도, 국민조차도 안중에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깡패집단이 됐다”고 쏘아붙였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10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하태경 최고위원이 민주노총 현대중공업 노조 점거투쟁 영상을 틀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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