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그룹 공채 축소 및 폐지 분위기
취업난 감안해 전선 등 OOO명 채용
14일부터 원서 접수…전 과정 온택트 진행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LS그룹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주요 그룹들이 공채를 축소하거나 수시 채용으로 전환해 취업준비생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판단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는 게 LS그룹의 설명이다.

 

오는 14일부터 진행되는 공개채용에는 LS전선, LS일렉트릭, LS니꼬동제련, E1 4개 계열사에서 참여한다. 다만 E1은 동계인턴 채용 고려하여 10월 중 모집하기로 했다.

 

모집 인원은 세자릿수로 전년과 유사한 규모이며 수시채용까지 합하면 연간 1000여명 수준이다. 모집 직군은 영업, 생산, 품질, 설계, 지원, R&D(연구개발) 등 다양하며, 4년제 정규대학() 기 졸업자와 졸업예정자(‘212) 등이 대상이다.

 

특히 올해 공채는 온라인방식을 대폭 도입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을 넘어 온라인을 통해 더 활발하게 소통하는 온택트(Ontact)’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대학들이 주최하던 채용박람회는 온라인으로 전환해 채팅, 화상을 통한 직무와 채용 상담회 방식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LS 자체적으로도 온라인 직무·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 브런치와 랜선 회식을 응용한 점이 이색적이다. LS그룹 채용 담당자와 신입사원들이 온라인으로 취준생 약 60여명을 초청, 미리 각 가정에 전달한 브런치(오전)와 치맥(오후) 등을 즐기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취업에 관한 질의와 응답을 주고 받는다.

 

비록 온라인 상이지만 LS 관계자들은 스튜디오 무대에서 30여명 취준생들의 얼굴을 스크린에 띄우고 취업 관련 질문에 대해 그 자리에서 성심 성의껏 답변을 해 마치 현장에 함께 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최종합격은 서류전형, AI(인공지능)역량검사, 실무진 면접, 임원 면접을 거쳐 선발되며, 올해는 채용 상담에서부터 역량검사, 실무 면접 등 채용전형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한편, LS는 신입사원의 직무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입사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심층면담 통한 직무 재배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Work Diet 프로그램, PC-off 시스템 등을 통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입사 전 12일의 힐링캠프, 면접장을 찾은 구직자들에게 감사 편지와 함께 포천쿠키, 초콜릿 등 감사 선물세트를 제공했다. 또 합격자 가족들에게는 대표이사 명의의 축하 레터와 순금 명함패, 꽃바구니, 건강보조식품 등을 발송하는 등 구직자 및 신규 입사자들과의 감성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조준영 LS그룹 인사팀 차장은 코로나19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주고 LS그룹과 채용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여러 온라인 홍보채널을 통해 온택트 알림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많은 취준생들이 어렵겠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 그 동안의 노력에 대한 보상과 함께 당당하게 사회로 진출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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