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소통·입주민 건강·자녀 교육 가능한 부대시설 앚춘 아파트 선호
e편한세상 남양뉴타운·경산 하양 금호어울림 등 안전·웰빙 돋보여

▲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남양뉴타운 투시도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최근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삶의 질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요구가 아파트에도 반영되고 있다. 주민들과의 소통이나 공동활동, 운동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진 단지가 기존 아파트들보다 주목받으며 더 높은 몸값을 받고 있다. 

 

실제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 아파트의 경우,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높다. KB부동산 리브온에 의하면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 84A타입은 9월 기준 9억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면적의 주변 아파트 시세가 8억1000만원에서 8억4,000만원으로 형성된 것과 비교하면 다소 높은 편이다. 

 

지역에서는 커뮤니티 차이라는 반응이다.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는 주변 단지에는 없는 건식사우나, 다양한 강좌와 모임이 가능한 주민회의실이 갖췄다. 피트니스·GX룸, 실내골프연습장, 작은 도서관, 키즈룸 등 입주민의 건강과 자녀 교육을 위한 시설도 운영 중이다.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에서도 풍부한 커뮤니티 시설로 인해 시세가 오른 단지가 있다. 남가좌동에 위치한 DMC래미안e편한세상 84B타입은 9월 기준 11억7000만원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 1년 만에 9억원에서 30%나 올랐다. 이 단지는 배드민턴장, 입주민 휴게시설, 피트니스룸, 골프연습장, 북카페, 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주요 건설사들 역시 신규 분양단지에 조성하는 커뮤니티 시설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림산업은 화성시 남양읍 남양리 2195번지에 조성하는 e편한세상 남양뉴타운에 지역 최초의 남녀 사우나 시설을 포함, 지역 내 기존 단지에서 찾아볼 수 없던 최신 커뮤니티 시설을 대거 적용할 계획이다. 먼저 단지를 방문한 가족이나 친척, 친구들과 이용 가능한 게스트하우스는 물론 학원차량 드롭오프존과 실내놀이터가 있는 맘스스테이션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힐링텃밭, 친환경 컨셉트의 그린카페로 삶의 여유를 더하는 한편 커뮤니티 자체를 피트니스·GX룸, 실내골프연습장으로 구성되는 스포츠센터, 독서실과 스터디룸, 작은도서관으로 구성되는 에듀센터 등으로 구별해 단지 안에서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금호산업은 경산시 하양택지지구 A6블록에 짓는 경산 하양 금호어울림을 쾌적한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한다. 단지 중앙에는 소원(중앙)광장이 들어서며 수경공간인 물빛마당과 솔빛마당, 피톤치드 마당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이 마련된다. 입주민 편의와 취미생활을 위해 티하우스와 키즈스테이션, 에코팜(텃밭)이 마련된다. 단지 내에는 국공립 어린이집과 키즈카페, 실내놀이터 등 유아지원시설과 골프연습장 및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게스트하우스 등의 시설이 마련된다. 

 

대우건설이 충남 서산시 예천동 일대에서 분양 중인 서산 푸르지오 더 센트럴은 법정기준보다 2배 넓게 확보한 조경면적이 단지내에 조성된다. 단지 중앙에는 너른 잔디마당과 생태계류가 어우러진 커뮤니티광장이 조성된다. 숲과 녹지공간으로 구성된 건강산책로와 어린이놀이터도 마련된다. 통학차량 승하차 공간도 설치된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을 비롯해, GX클럽, 골프클럽(스크린골프), 시니어클럽, 독서실, 어린이집, 그리너리 스튜디오(북카페) 등이 조성된다. 또 입주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마련된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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