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491억·영업익 276억..1.2%·7.4%↑
영업이익률 5.06% 달성
매출 2조3300억·영업익 1000억 목표

▲ 한진 대전 메가 허브 물류센터 조감도(제공=한진)

 

[스페셜경제=문수미 기자]한진이 코로나19 수혜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은 올 3분기 매출액 5491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7.4%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1조6178억원, 영업이익은 24.1% 증가한 819억원이다. 누적 영업이익률은 5.06%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73% 늘었다. 

 

3분기 기준 2017년 1.13%이던 한진의 영업이익률은 2018년 2.19%, 2019년 4.33% 등으로,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한진은 올해 경영목표를 ‘내실경영과 체질강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및 미래 성장기반 구축’으로 정했다. 매출 2조33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이 목표다.  

택배사업은 2023년까지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목표로 대전 메가 허브 택배 터미널을 비롯해 기존 터미널을 대형화/자동화하는 등 시설 확충과 자동화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커머스, 홈쇼핑, 농협 등 주요 전략 고객을 대상으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농협택배’를 함께 운영 중인 농협으로부터 함안수박 브랜드 마케팅 기획과 콘텐츠 개발에 대한 감사패도 받았다.

이 밖에 소규모 발송 고객을 위한 원클릭 택배서비스, 농산물 기프트카드, 친환경 택배박스 공동구매 서비스, 간편여행 신규서비스 시범운영 등 CSV 활동과 신규 배송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강화할 계획이다.

물류사업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물류창고사업과 컨테이너 터미널 하역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인천신항 운영사 통합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컨테이너 터미널과 연계해 대형 우량 고객을 신규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금번 인천신항 1-1단계 배후부지 사용권 확보를 계기로 인천신항에서의 하역·운송·보관사업을 연계해 수익성 제고 기반을 견고하게 구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사업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을 공략하고 글로벌사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0월 중 6000평 규모의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개장해 항공, 포워딩, 국제특송, 국내택배를 연계한 맞춤형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한진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도입해 다양한 기관 및 스타트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물류·택배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과 사내벤처제도를 통해 한진의 사업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핵심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의 폭을 넓혀 가고 있다”면서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경영효율화를 도모해 올해 경영목표와 중장기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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