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 확대
CJ푸드빌·신세계푸드·이랜드 뷔페매장 영업중단
외식업체 매출 타격 불가피

▲ 보노보노플러스 삼성점(출처=신세계푸드)

[스페셜경제 문수미 기자]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외식업계가 비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전국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지난 23일 0시부터 전국 뷔페 매장이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CJ푸드빌은 이날부터 전국 빕스와 계절밥상 매장 영업을 중단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매장 문을 닫아도 방문하는 손님에 대한 안내, 식자재 관리, 물류 등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직원들은 출근하고 있다”면서 “일부 직원은 다른 외식 브랜드 매장으로 파견 근무를 한다”고 전했다.

신세계푸드는 씨푸드 매장 보노보노 2곳과 한식 뷔페 올반 3곳 매장 문을 닫았다. 직원들은 다른 브랜드 사업장으로 전환 배치된 상태다.

이랜드이츠는 전국 157개 뷔패 매장인 애슐리·자연별곡·피자몰·로운·수사 등 영업을 중단했다. 다만 지자체에 따라 아직 운영 중단 지침이 내려오지 않은 애슐리·자연별곡 10여곳 매장은 운영 중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고객 응대, 위생관리, 식자재 관리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직원들은 유동적으로 출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타격이 상당한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까지 중단되면서 외식업체들의 매출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외식업계는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아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CJ푸드빌은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2915억원을 기록했다. 이랜드이츠도 상반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40% 감소하는 등 적자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상반기 30여개 매장을 폐점했고 추가 조치까지 고민하고 있는 상태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상반기부터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뷔페에서 감염자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우리는 매장 문을 닫고 확진자가 나온 곳은 계속 영업하지 않느냐”면서 “장기화되면 임대료 등 유지비용은 누가 책임져주냐”고 토로했다.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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