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정민혁 인턴기자] 미중 무역합의로 인해 내년 원유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국제유가는 1% 이상 상승세를 이어간 채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7일(현지시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73달러, 1.2% 오른 배럴당 60.9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WTI는 4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일시 배럴당 61.06달러까지 치솟한 지난 9월17일 이래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1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0.76달러, 1.2% 올라간 배럴당 66.1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미중이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경기감속이 완화하면서 글로벌 원유 수요가 증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매수를 유인했다.

또한 미국 경제지표가 견조하고 대형은행이 2020년 원유 선물가격 전망을 올린 것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욕 금선물 시세는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2020년 2월물은 전일에 비해 0.1달러 오른 온스당 1480.6달러로 장을 마쳤다.

영국의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를 배경으로 매수가 유입했지만 미중 무역합의가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금 투자 심리를 약화하면서 금선물에 매도가 들어와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출처= 뉴시스]

스페셜경제 / 정민혁 기자 jmh899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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