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포인트 적립, 2만3000종 ‘당일배송’

▲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를 알리고 있다.

[스페셜경제=문수미 기자]홈플러스가 네이버와 손잡고 온라인 사업을 확대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21일부터 네이버가 신규 론칭하는 ‘장보기’ 서비스에 공식 입점해 직접 상품을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네이버 이용고객은 상품 검색 후 홈플러스 온라인몰에 다시 접속해 회원가입이나 로그인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주요 생필품을 즉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장보기에서 홈플러스 상품 구매 시 결제금액의 3%,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7%를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을 통한 생필품 소비가 부쩍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온라인몰에서는 신선식품을 비롯한 생필품 구매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홈플러스 입점으로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생필품 공급이 가능해졌다.

홈플러스는 입점사 중 최대 규모로 자사 온라인몰의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패션, 가전 등 2만3000종 전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이고, 전국 각지 고객의 자택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가장 빠르고 신선한 ‘전국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 택배배송 업체들과 달리 원하는 시간을 지정해 상품을 배송 받을 수 있는 ‘배송시간 선택’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선식품의 경우 ‘주부경력 9단’ 전문 피커(장보기 전문사원)들이 엄선한 상품을 콜드체인 차량으로 배송해 상온노출 시간을 최소화하고, 고객이 만족하지 못하면 상품을 무조건 100% 교환·환불해주는 ‘신선 A/S’ 제도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네이버 고객을 위한 별도 혜택도 마련했다. 전월 누적구매 실적이 일정금액 이상인 고객에게는 매월 할인쿠폰 2장을 주고, 오픈 기념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홈플러스는 이번 장보기 서비스 제휴를 통해 첫해에만 연간 160만명의 온라인 고객을 모으고, 10% 이상의 추가 매출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홈플러스가 가입돼 있는 유럽 최대 유통연합 EMD를 통해 유럽의 매력적인 품질의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이고, 신선식품 콜드체인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네이버와 홈플러스 양사간 제휴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내년까지 전국 전 점포에 온라인 물류 기능을 장착하고, 피커는 기존 1400명에서 4000명, 콜드체인 배송차량은 기존 1000여대에서 3000여대로 늘려 온라인사업을 지속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송승선 홈플러스 모바일사업부문장은 “늘 앞서 움직이는 온라인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강점을 살려 고객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빠르고 신선하게 상품을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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