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의 삼성전자 로고.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 경영진을 대거 호출했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농해수위가 지난 24일 채택한 증인의 62%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11개 대기업 경영진이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이 저조한 민간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대기업 경영진을 증언대에 세운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정영인 두산중공업 사장,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양진모 현대자동차 부사장, 전명우 LG전자 부사장, 강동수 SK 부사장, 유병옥 포스코 부사장, 이강만 한화 부사장, 여은주 GS부사장, 김범준 배달의민족 대표이사, 변광윤 옥션 & G마켓 업무집행자, 조영철 한국조선해양 부사장, 형태준 이마트 부사장 등이다.

참고인 명단엔 유명 외식사업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도 올랐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농수산물 판매촉진 개선방안을 논의할 목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농해수위 관계자는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혜택 받는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을 돕도록 특별법으로 상생기금 출연을 명시하고 있다”면서도 “기금출연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자발성 촉구 차원에서 각 기업들의 사회공헌분야 책임자를 국감증인으로 부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업분야 주요 기관 국감은 △ 농림축산식품부(10월7일) △ 한국농어촌공사·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10월12일) △ 농촌진흥청(10월13일) △ 산림청(10월15일) △ 농협중앙회(10월16일) △ 농식품부 및 소관 기관 종합감사(10월23일) 순으로 열린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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