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은 늘 거짓말로 우리 국민들을 선동해온 분”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임을 자처한 윤지오 씨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고(故) 장자연 씨의 유일한 증언자임을 자처한 윤지오 씨와 관련, 이른바 ‘최순실 재산 최소 300조’로 유명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3일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 잡으러 유럽 가신 분이 아니냐”라며 “윤지오 잡으러 캐나다에 가셔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이 같은 정 최고위원의 발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533일의 활동을 마친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편향된 수사를 펼친 ‘정치보복위원회’라고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검찰 과거사위가 재조사한 장자연 씨의 성상납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과거사위 활동이 끝나고 난후 영화 한편이 떠올랐다”며 “제목은 ‘대국민 사기극’이고 주연배우는 윤지오, 조연배우는 안민석 의원과 서울경찰청장”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지오 ‘대국민 사기극’의 협찬사는 △JTBC ‘뉴스룸’ △CBS ‘김현정의 뉴스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MBC △KBS”라고 꼬집으며 “안민석 의원은 ‘윤지오와 함께하는 의원모임’을 만들어 주도했고, 국회에서 출판기념회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지오는 김수민 작가로부터 사기죄로 고소당하고 그 다음날 캐나다로 도망갔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안민석 의원은 과거 (최순실) 스위스 계좌 비자금 몇백조원을 얘기한 분”이라며 “이 분은 늘 거짓말로 우리 국민들을 선동해온 분”이라고 매몰차게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안민석 의원은 윤지오를) 잡아와서 한국에서 수사를 받게 해야 한다”면서 “(윤지오가) 캐나다에서 법적인 조치를 취한다고 하는데 왜 캐나다에서 그러는가. 국내에서 싸우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지오 씨의 ‘13번째 증언’ 출판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김수민 작가는 지난 4월 23일 법률대리인인 박훈 변호사를 통해 윤 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윤 씨는 다음날 “엄마가 아프다”며 곧바로 캐나다로 출국했고, 김 작가에게 맞고소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박훈 변호사는 같은 달 26일 본인 명의로 윤 씨를 ‘사기 혐의’로 고발하며 “윤지오의 행위는 형법상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고발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민석 의원에 대해 “장자연이 아닌 윤지오가 보이게 만든 장본인 중 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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