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6%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한 달 전보다는 0.03%p 올랐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지난달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전월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7월도 소폭 상승에 그치며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6%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한 달 전보다는 0.03%p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10%p 하락한 수치다.
 

7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원 감소한 7000억원을 기록했다.

 

통상 은행들이 집중적으로 연체채권 정리를 하는 반기 말이 끝나면 연체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차주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44%로 6월 말보다 0.05%p 상승했다. 1년 전 보다는 0.15%p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의 경우는 0.29%로 한 달 전보다 0.08%p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0.38%p 떨어진 수치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0.47%로 6월 말 대비 0.04%p 상승했다. 1년 전 보다는 0.09%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한 달 전보다 0.01% 올랐고, 1년 전과 비교하면 0.03%p 떨어졌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지난달과 유사한 0.17%을 기록해 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03%p 하락한 수치다.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5%로 한 달 전과 비교해 0.03%p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04%p 떨어졌다.

노영후 은행감독국 팀장은 “통상 은행들이 연체율을 타이트하게 관리하고, 연체 차주들에게 상환하라는 독려를 많이 하는 반기 말이 끝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줄어들어 연체율이 오른다”며 “수치 상 코로나19 영향이라고 보긴 어렵고, 큰 특이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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