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뉴시스]

[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주요 은행들이 ‘돈세탁’에 나섰다. 흔히 쓰이는 의미의 돈세탁이 아닌, 말 그대로 화폐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것이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먼저 KB국민은행이 전문 방역업체에 주 1회 본점 금고 방역을 위탁했다. 특히 외국인 방문이 잦은 영업점에서 한도를 초과한 현금을 보내올 때 소독에 신경 쓰고 있다는 입장이다.

신한은행도 본부 출납센터에 현금이 들어오고 나갈 때 부정기적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회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은행은 금고 등을 직접 소독할 수 있도록 전 영업점에 소독 키트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영업점 중에서도 서울 충무로 지점과 영남 지역 점포 총 17곳에는 지폐소독기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영업점에서 본점으로 보낸 현금을 방역하는 형식으로 코로나 예방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본점과 개별 영업점 금고 소독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NH농협은행은 지역별 업무지원센터 9곳에 지폐 소독을 위한 분사기 1대와 20리터 소독약 3통씩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공포에 이처럼 화폐 방역에도 신경 쓰고 있는 시중은행들은 다수의 고객들이 찾고 있는 자동화기기(ATM)도 매일 소독하고 있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한국은행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이 2주인 점을 고려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들어온 화폐는 그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금고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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