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매출 19~32% 줄어
대형마트 식료품 위주로 매출 크게 늘어
롯데마트 주말 매출 5.3% ↑

▲ 이마트 성수점 밀키트 매장(제공=이마트)

[스페셜경제=문수미 기자]수도권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1주일 더 연장되면서 백화점과 마트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주말(5~6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했다. 주로 패션 상품군의 매출이 줄었다. 여성패션은 30.6%, 남성패션은 32.3% 감소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3% 줄었다. 주요 품목별 실적은 잡화 39%, 남성 46%, 여성 47% 등으로 감소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23.6% 줄었다.

 

백화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방문하는 고객 수가 전보다 많이 줄었다”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로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재택근무 등 집밥 수요가 늘면서 식료품 위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마트는 먹거리, 주방용품, 가전 판매가 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5~6일 매출이 지난주와 비교해 과일은 4.9%, 채소는 2.4% 매출이 증가했으며, 즉석조리 델리도 3.9% 매출이 늘었다. 또한 홈쿡족이 늘면서 후라이팬, 식기, 보관용기 등 주방용품도 매출이 17.5% 늘었으며, 세제, 휴지 등 생활용품도 54%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주 대비 5.3% 늘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수산 4.6%, 과일 3.3%, 축산 3.2% 등 증가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명절이 다가오면서 추석 관련 제품들의 수요가 늘었고, 외식보다 집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 매출 신장의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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