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인천 송도 G타워에서 개최된 청라 영상문화 제작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박성용 LH 균형발전본부장(사진 오른쪽),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사진 가운데), 조길상 스트리밍시티 대표(사진 왼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LH는 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특수목적법인(SPC) 스트리밍시티와 함께 청라국제도시에 영상‧문화 콘텐츠 관련 산업 클러스터 ‘스트리밍시티(가칭)’를 조성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트리밍시티는 ‘영상‧문화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쏟아져 내리는 도시’라는 의미로, 이번 사업으로 향후 청라 투자유치 용지(약 11만9천㎡)에 총사업비 8천4백억원이 투입돼 영화‧드라마 촬영 스튜디오, 미디어센터, 세계문화거리 및 업무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주요 시설로는 각 3,300㎡ 규모의 실내 스튜디오 10여개가 들어서며, 영국 콘마켓 거리, 스페인 세비야 거리, 개항기 제물포 거리, 뉴욕 브로드웨이, 경찰서, 교도소 등 촬영 수요가 많은 콘셉트로 꾸며진다.

시설 외벽 또한 상시 촬영이 가능한 야외 스튜디오로 조성되며,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각 콘셉트에 맞는 실제 상점 또는 식당이 입점할 예정이다.

스트리밍시티 주요 사업자로는 주관사인 예닮글로벌과 드라마 제작 및 스튜디오 건설‧운영을 담당하는 MBC아트, EBS미디어 등이 참여하며, 시행파트너로 한국자산신탁과 외국인 투자사 A사, 재무파트너로 미래에셋대우 등 국내 금융사들이 참여한다.

이날 협약에 따라 LH는 토지공급 및 부지확보 지원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대상부지 인‧허가 변경 등 행정 지원을 담당하고, 스트리밍시티는 세부 투자계획 수립 등을 맡기로 했다.

향후 세부 사업계획이 확정되면 3자간 확정계약(Definitive Agreement)을 거쳐 LH와 스트리밍시티 간 토지매매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LH는 대상부지 실시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거친 뒤 내년에 사업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후 2022년에 스튜디오 시설이 부분적으로 준공돼 입주를 시작하고, 오는 2025년 경 전체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박성용 LH 균형발전본부장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청라시티타워와 더불어 의료복합타운, 국제업무단지 등 청라의 주요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영상‧문화복합단지 또한 청라의 새로운 핵심시설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LH>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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