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글로벌 K-뷰티 기업 MBX(구 미미박스)가 2020년 미국 세포라와 ‘카자’에 이은 두 번째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한다고 6일 밝혔다.

뷰티 플랫폼 미미박스 및 브랜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MBX는 국내 유일한 세포라의 공동개발 파트너사다.

지난 2018년 9월 세포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에 론칭한 색조 브랜드 ‘카자(Kaja)’의 성공에 힘 입어 K-뷰티의 미국 현지화 및 글로벌화를 위해 두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적인 면을 내포하는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로 전개될 예정이다.

신규 브랜드는 카자와 마찬가지로 MBX의 기술력과 세포라의 고객 및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미래지향적인 트렌드에 맞춰 지속가능성을 내포한다.

모든 제품에서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 브랜드로서 전 제품에서 동물 테스트를 배제한다. 또한 용기 및 패키지 역시 환경친화적 소재를 사용할 예정이다.

신규 브랜드 개발에 대한 양사의 협업은 현재 시작 단계로, 최대한 K-뷰티를 보여줄 수 있는 한국 고유의 원료들을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MBX는 ‘데이터를 활용해 다음 세대를 위한 브랜드를 만들자’라는 미션으로 세포라와 함께 프로젝트를 시작해 5개월 만에 K-뷰티의 최신 기술을 도입한 50여 개의 제품을 브랜드 ‘카자’를 통해 선보였다.

카자는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질로 인정받아 모든 제품이 평균 평점 4.5점(5점 만점)을 기록하는 등 미국 현지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MBX는 카자가 2019년에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0년 실적 역시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카자의 이러한 미국 내 성공은 신규 브랜드의 안착과 성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카자 론칭 당시보다 더 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MBX 하형석 대표는 “K-뷰티는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 K-팝처럼 K-뷰티 역시 글로벌화 될 수 있는 DNA를 가지고 있지만 전술은 조금 달라져야 한다”며 “가장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미국에서 성공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포라와의 파트너십에 대해 “MBX가 미국 시장의 고객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세포라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데이터를 잘 활용해 성장해온 기업이며, 그런 의미에서 세포라와 잘 맞다”고 밝혔다.

[사진제공=MBX]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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