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현대자동차가 디지털키를 활용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커넥티드 카 기술을 통해 미래차 주도권을 강화할 전망이다. 

 

‘픽업 앤 대리’와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로 ‘픽업 앤 대리’는 차량과 고객이 떨어져 있더라도 디지털키를 활용해 전문 업체가 차량을 픽업한 뒤 고객을 태워 대리운전을 해주는 서비스다. ‘픽업 앤 딜리버리’는 고객이 차량과 같이 있지 않더라도 원하는 장소까지 차량을 탁송해주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서울을 시작으로 다음달부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 실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국내시장에 출고된 자사 전체 차량 중 디지털키 옵션을 선택한 고객의 비중이 70%에 육박한다는 데 착안했다. 차량 출입과 시동, 운행, 제어 등의 기능에 더해 디지털키 고객만을 위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출시했다. 

 

디지털키는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제 키가 없어도 차량 문을 여닫고, 시동을 걸어 운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스마트폰과 자동차 간의 근거리 무선통신(NFC), 저전력 블루투스(BLE) 통신을 기반으로 디지털키의 공유 기능을 적극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디지털키 회원 가입 후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픽업앤대리와 픽업앤딜리버리 서비스 첫 결제 시 전 고객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서비스 정착을 지원한다. 

 

향후 디지털키 기반 서비스를 더욱 확대한다. 주차장이나 백화점, 세차장과 연계해 비대면으로 해당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해진 시간에 트렁크를 열어 물건을 배송받거나 키를 건네지 않고도 발렛 파킹을 맡길 수도 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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