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이정화 기자] 강성모 우리은행 HR그룹 부행장(58)이 오는 13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과거 우리은행에서 일어난 채용비리 관련 증인으로 국감장에 선다. 


이광구 전 우리은행 행장(63)은 고위공직자나 주요 고객의 자녀 및 친인척을 특혜 채용한 혐의로 지난 3월 징역 8개월의 형이 확정됐다. 

이 전 행장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우리은행 공개채용 서류전형 또는 1차 면접에서 불합격권이었던 지원자 37명을 부정한 방법으로 합격시켜 기소된 바 있다.

강 부행장은 채용비리 사태 당시 HR(인사관리)부서와 무관한 곳에 있었다고 전해진다. 국정감사에서는 강 부행장을 대상으로 채용비리 관련 피해자 구제 등 후속조치와 관련된 질의가 집중될 전망이다.

당초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손태승 회장에게 증인출석이 요구됐지만 실무자인 강 부행장이 출석하는 것으로 합의 조정됐다.

우리은행 측은 "사측과 증인 당사자의 입장은 내부 사안인 만큼 공개할 수 없다"며 "기간이 꽤 남아있는 만큼 출석여부 관련해 확실하게 언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강 부행장은 인사 업무를 담당하는 임원이기 때문에 채택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은행은 채용 관련해 200명 규모의 채용 공고를 정식으로 발표하고 진행 중이다. 내달 열리는 국감에 대해서는 사후 관리 부분을 중심으로 신경 써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우리은행)

 

스페셜경제 / 이정화 기자 joyfully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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