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별세] “안타깝다” 이낙연·정의선 등 정‧재계 조문 행렬

최문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6 13:22:35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 삼성을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키워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음에 정‧재계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이 회장의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가족장을 치르겠다고 밝혔지만, 삼성전자 전‧현직 임원은 물론, 정‧재계 인사들도 찾아 한국 재계의 큰 별의 영면에 안타까워 했다.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것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었다. 박 회장은 오전 10시 35분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이재용 회장 시대가 활짝 열리길 바라는 게 고인의 마지막 생각이 아니셨을까 영정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6일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최문정 기자)


이어 오전 10시 50분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정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과 사적으로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알려졌다. 약 10여분 간 조문을 마치고 나온 정 회장은 “(유족들과) 다른 얘긴 없었다”라며 “너무 훌륭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참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생전 업적에 대해 “우리나라 경제계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항상 고인이 따뜻하게 잘 대해주셨다”고 회상했다.

또한 본격적인 ‘이재용 시대’를 맞이한 삼성의 미래에 대해 “여러 가지로 좋은 쪽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최문정 기자)

정치계의 조문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55분께 도착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약 10여분의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들에게 “고인께서 보통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탁월한 혁신을 이루시고 세계적 기업으로 국가적 위상과 국민의 자존심을 높여주신데 대해 감시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까지 고인께서 해오신 것처럼 (삼성이) 한국 경제를 더 높이 부양하고, 앞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 외에도 김태년 더민주 원대대표를 비롯해 삼성전자 고졸임원 출신인 양향자, 안민석 의원 등의 여당인사들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를 찾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최문정 기자)

 


주호영 국민의 힘 원내대표도 이날 정오를 넘기고 빈소에 방문했다. 주 대표는 “고인은 창조와 혁신 경영으로 삼성그룹을 재창업 하다시피 해 전 세계에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해주시는 분이셔서 조문 왔다”라고 밝혔다.

삼성 측 전‧현직 임원들은 9시 25분경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사장을 시작으로 9시 30분께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전 9시 37분경 강인엽 삼성시스템 사업부장이 굳은 얼굴로 빈소를 찾았다. 김기남 부회장은 빈소에 들어서며 취재진에게 "애통하다"는 짧은 소견을 남겼다.

‘황의 법칙’ 등의 신화를 남기며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성공을 이끈 황창규 전 KT 회장도 오전 9시 55분경 빈소를 찾았다. 그는 “어른이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프다. 저희가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도 이 회장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대표가, 정치계에서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빈소에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경 이 회장의 입관식이 서울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됐다. 입관식은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의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불교식으로 치러졌다.

 

이 회장의 장례식은 4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오는 28일 발인 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내에 삼성 선영 내 안치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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