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억 투자 생산능력 2배 이상 확대

▲ 전북 무주농공단지에 위치한 풀무원다논 요거트 공장 전경(제공=풀무원다논)

[스페셜경제=문수미 기자]요거트 전문 기업 풀무원 다논이 사업을 확장한다.  

풀무원다논은 총 239억원을 투입해 전북 무주 공장을 증축했다고 4일 밝혔다. 3개의 신규 요거트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연간 요거트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했다.

풀무원다논은 풀무원과 프랑스 다논의 요거트 기술이 더해져 설립된 요거트 전문 기업이다.

무주 공장은 대지면적 11만9936㎡(3만6280평), 연면적 1만3078㎡(3956평) 규모로, 지난 2008년 설립됐다. 원유 전살균 설비, 유산균 투입기(MIF) 등 차별화된 공정과 설비가 갖춰졌다.

풀무원다논은 이번 무주공장 증축을 통해 3072㎡(929평)의 연면적을 추가로 확보했다. 고속충진설비와 포장설비, 전처리설비 등을 증설해 요거트 생산 능력을 기존 2만8000t에서 2.3배가 넘는 6만6800t으로 확대했다.

이번 증축을 통해 풀무원다논은 증가하고 있는 소비자 수요에 맞는 제품 공급이 가능해졌다. 또 무주군을 비롯 전북 동부권 지역의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풀무원다논의 무주 공장 증축은 매년 두 자리 수 이상의 높은 성장을 한 결과다. 국내 요거트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완숙기에 접어들어 성장이 더딘 편이지만, 풀무원다논은 프랑스 다논의 요거트 기술을 토대로 매년 신제품을 선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 요거트 시장은 연평균성장률은 0.5%에 그친 반면 풀무원다논은 같은 기간 연평균 10.9% 높은 매출성장률을 보였다.

풀무원다논 정희련 대표는 “풀무원다논 무주공장은 그동안 ‘액티비아’ 등 세계적 수준의 발효유 제품들을 생산해 오면서 풀무원다논이 국내 최대 규모의 요거트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전진 기지 역할을 해 왔다”며 “이번 3개 라인 증설로 생산 능력이 2배 이상 늘어난 만큼 국내 요거트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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