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게임업계들이 성금기부, PC방 사업자 지원 등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은 코로나19 확대 방지 및 피해 복구 등을 위해 성금을 마련해 기부했다.

빅3 게임사인 넥슨코리아, 넷마블, 엔씨소프트는 성금 20억 원을 지원단체에 기부했고, 펄어비스(5억), 위메이드(2억), 게임빌·컴투스(2억) 등도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게임업계들은 성금 전달 외에도 PC방 사업자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최근 PC방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다중이용시설로 지목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엔씨는 지난 5일부터 오는31일까지 전국 엔씨패밀리존 가맹 PC 사업주의 G코인 사용량을 100%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G코인은 엔씨패밀리존에서 가맹 PC방 사업주가 이용하는 통합 화폐다

넥슨의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운 현재 영남 지역 가맹 PC방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무인선불기 관리비 면제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로 엔미디어플랫폼의 PC방 통합 관리프로그램 ‘게토’를 사용하는 전국 PC방 매장은 3~4월분 무인선불기 관리비를 면제받게 된다.

이와 함께 게임업계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제히 재택근무를 연장했다.

넥슨은 재택근무 기한을 27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으며, 엔씨소프트는 당초 20일까지 예정됐던 순환재택근무 일정을 다음달 3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넷마블 역시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임직원 전체 대상으로 3월27일까지 재택근무 기간연장했다..

이밖에도 위메이드, 게임빌, 스마일게이트, 라인게임즈, 카카오 등도 재택근무 기한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각 게임업계들이 성금 기부와, PC방 사업자 지원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며 “재택 근무를 확대했지만 신작 게임 출시 등 업무 차질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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