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은행 연화대출 부문별 연체율 추이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국내은행의 올해 6월말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3%로 전월말(0.42%) 대비 0.09%p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0.09%p 떨어진 수치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7년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2018년 5월 0.62%로 정점을 찍은 후 줄곧 하향 추세다. 특히 6월에는 국내은행들이 반기 연체채권을 대거 정리하면서 연체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6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 1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000억원 감소한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원 넘게 증가했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39%로 5월 말(0.52%)보다 0.13%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월말 대비 0.04%p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0.44%로 한 달 전보다 0.15%p 내려갔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5%로 5월 말(0.30%) 보다 0.05%p 하락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7%로 한 달 전(0.20%)보다 0.03%p 하락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42%로 전월말(0.53%) 대비 0.12%p 하락했다.

금감원 은행감독국 관계자는 “6월 달은 반기 말로 은행들이 연체채권을 집중적으로 많이 정리하는 시기로 그에 따라 연체율이 하락했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코로나19 영향도 수치 상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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