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렘데시비르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은 렘데시비르와 관련해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후 12시 21분 현재 유가증권에서 파미셀(005690)은 전 거래일(1만7950원)보다 11.42%(2050원) 내린 1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미셀은 장중 한때 13.93%(2500원) 하락한 1만545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파미셀은 렘데시비르의 원료인 ‘뉴클레시오드’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같은 시간 맥스로텍(141070)은 전장(3740원) 대비 15.91%(595원) 하락한 3145원에 거래 중이다. 맥스로텍은 장중 한때 18.18%(680원) 내린 306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맥스로텍이 경영권을 인수한 성운파마코피아는 렘데시비르 원료의약품(API)을 상용화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WHO는 코로나19 입원 환자 1만1266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렘데시비르와 그 외 3가지 약물의 효과를 측정하는 ‘연대 임상 시험’에서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거나 입원 기간을 줄이지 못했다고 결론지었다.

앞서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 중증환자 치료에 사용돼왔다. 한국에서 이달 13일까지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은 환자는 총 600명에 달한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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