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925억원...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
택배 물동량 지난해 대비 27.6% 급증

 

[스페셜경제=문수미 기자]CJ대한통운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언택트 특수덕에 승승장구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92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774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5.4% 급증한 47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택배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언택트 추석의 영향으로 택배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6% 급증했다. 

 

▲ 3개년 분기별 추이(출처=CJ대한통운)

사업별로 살펴보면 택배 부문은 3분기 78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74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00억원으로 지난해 304억원 대비 1.3% 줄었다. 클레임(18억원)과 복리후생비(23억원)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사업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 1조1748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으로 각각 2.3%, 11.8% 신장했다. 해외 주요 국가의 봉쇄조치 완화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매출과 손익이 조기에 정상화됐다.

건설 부문도 수익성 위주 경영 및 리조트 사업 호재로 수익률이 극대화됐다. 3분기 매출액은 15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50% 급증했다. 리조트 방문객이 44% 늘면서 리조트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57% 급증했기 때문이다.

반면 CL(Contract Logistics 계약물류) 부문은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6610억원, 영업이익 31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3%, 12.7%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면서 항만·수소 물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CJ대한통운은 네이버와 전략적 지분 교환을 통해 풀필먼트 사업 등 사업제휴 관계를 강화하고, 신규 사업 동반 진출을 모색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달 27일 네이버와 3000억대 지분을 교환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부문 성장과 글로벌 부문의 해외 사업 정상화 진행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면서 “전사적 수익성 제고 노력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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