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범죄 저지른 적도 없는데~”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강남갑 후보로 출마하는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12일 자신을 저격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향해 “나는 뇌물수수로 실형을 받은 적도 없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태 전 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나는 범죄를 저지른 적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1993년 노태우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을 맡으며 동화은행 뇌물수수 사건에 연루됐고, 다음해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과 추징금 2억 1천만원 형을 선고 받은 전력으로 14대 전국구(현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바 있다.

이에 태 전 공사가 자신을 두고 “남한에 뿌리가 없다”, “(미래통합당이 태 전 공사를 공천한 것은) 국가적 망신”이라고 비토한 김 전 대표의 과거를 직격했다는 평가다.

태 전 공사는 “저는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남한에 뿌리가 없다’는 발언은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에 나가 사력을 다하고 있는 후보 등에 칼을 꽂는 듯한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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