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운영 모식도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광역상수도관 파손 등에 따른 단수 조치, 도로통제와 같은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고 더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사고감지 시스템을 구축한다.

 

AI의 학습·예측 기술인 딥러닝을 적용, 정상상태의 광역상수도 유량과 압력 데이터와 다른 수치가 감지되면, 실시간으로 지리정보시스템 등과 연동해 정확한 사고 위치 정보와 함께 알려려주는 시스템이다.

 

광역상수도는 많은 양의 물을 공급하기 위해 최대 구경 2.8m에 달하는 대형관으로 이뤄져 있어 사고가 발생하면 많은 물이 높은 압력과 함께 단시간에 유출된다. 주변 침수는 물론 복구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단수와 도로통제 등이 큰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사고 발생 즉시 감지하여 초기에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사업은 물관리 그린뉴딜 사업 중 하나인 국가상수도 스마트 관리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지난 6월 기술개발이 완료된 뒤 충남 보령시와 전북 정읍시 일원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총연장 약 5500km에 달하는 전국 광역상수도관의 즉각적인 사고감지와 신속한 복구로 국민 물공급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 기술을 향후 잔류염소 예측, 누수관리 등 물관리 전반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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