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족 공략 나선 유통업계

김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3 12:32:46

 

▲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 해외여행 대신 캠핑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나자 유통업계가 발빠르게 캠핑용 기획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삼겹살과 목심을 최대 30% 할인하고, 용기째 끓여 먹을 수 있어 냄비를 별도로 준비할 필요 없는 직화용기 간편식 6종도 10% 할인 판매한다.

또 국내 주요 휴가지에 위치한 매장에서 냉장 수박을 판매한다. 냉장수박 판매 매장은 해운대, 강릉, 속초, 동해, 목포, 여수, 평택, 성수 총 8군데다.

이마트는 수박을 구매 후 바로 먹는 고객이 많은 휴가지 특성을 고려해, 기존 상온 진열 판매에서 벗어나 수박이 가장 맛있는 온도인 10℃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 이마트X카카오프렌즈 캠핑 기획 상품 (제공=이마트)


이마트는 캠핑용 식품뿐만 아니라 캠핑용품도 기획 및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번 여름 성수기 시즌동안 전국 30개 점포에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그려진 그늘막, 캠핑체어, 돗자리 등 도심 캠핑용품 총 1만개 물량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판매 점포는 캠핑 수요가 높은 성수점, 킨텍스점, 속초점 등 전국 30개 매장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카카오프렌즈 라이언 그늘막·어피치 팝업 ▲카카오프렌즈 피크닉체어 ▲카카오프렌즈 캠핑클럽 방수돗자리 ▲BBQ 체어세트 ▲캠핑침대 ▲캠핑클럽 타프 ▲트윈벤치 등이 있다.

이날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해외 여행이 어려워지고 거리두기가 가능한 아웃도어 활동인 캠핑 수요가 높아졌다”며 “국내 인기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 홈플러스의 '불 안 쓰는 간편식' 기획전 (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점포와온라인몰에서 ‘불 안 쓰는 간편식’ 기획전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는 캠핑을 보다 안전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게 사측의 설명이다.

이번 기획전에선 불 없이 즐길 수 있는 직화구이 신상품들이 다량 선보여진다. 성북동 기사식당 ‘쌍다리 돼지불백’집과 함께 만든 ‘직화불고기’ 2종은 전자레인지 전용 필름을 써 2분 30초만에 양념이 타지 않은 깔끔한 직화구이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불 없이 섭취 가능한 생선구이도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해 판매한다. ‘어린이 뽀로로 순살 생선구이’ 5종은 가시를 99% 제거한 상태로 고온 오븐에 구운 후 급속 냉동한 상품이다. 아이들이 한번에 먹기에 적당한 양으로 개별 진공 포장, 전자레인지에 1분만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다.

홈플러스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달 ‘불 안 쓰는 간편식’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1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캠핑과 홈핑 등으로 달래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급증한 수요에 발맞춰 관련 용품을 저렴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도 예외는 아니다. CU는 캠핑족을 겨냥한 기획상품 ‘편의로운 캠핑박스’를 출시했다.

‘편의로운 캠핑박스’는 아이스박스에 모둠 소시지, 콘버터, 부대찌개 등 캠핑 인기 메뉴로 구성된 밀키트다. 저녁식사부터 야식과 안주까지 박스 하나로 해결할 수 있게 기획한 상품이라는게 사측의 설명이다.

해당 상품은 내달 4일까지 CU의 멤버십 앱 포켓CU 내 예약구매 서비스를 통해서 1000개 한정 판매된다.

BGF리테일 가정식품팀 정한택MD는 “최근 전문성보다는 편의성을 강조한 캠핑 용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캠핑관련 상품 기획 및 출시에 주력 중”이라며 “CU는 이번 기획상품 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추후 다양한 시즌 기획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를 보면 3~5월 ‘캠핑’ 키워드 일일 검색 횟수는 지난해 대비 4.6배 상승했고, 인터넷 카페 '차박캠핑클럽'의 5월 신규 회원은 코로나 확산 전인 지난 2월(2600명)에 비해 6배 이상 증가(1만6600명)했다.

이날 유통업계 관계자는 “탁 트인 야외공간에서 비교적 덜 밀집된 상태로 휴가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해외여행이 제한된 코로나 사태 속, 캠핑이라도 즐기려는 이들이 대거 늘었다”며 “이번 여름 휴가 시즌동안 유통업계는 캠핑 관련된 상품을 앞다퉈 내놓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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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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