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조국 법무부 장관의 증조부 조맹규씨가 ‘남조선노동당’(남로당)에서 활동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은 “조 장관의 증조부 조맹규씨가 광복 이후 남로당에서 노동부장을 했고, 이 때문에 서훈에서 탙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맹규씨는 연합 좌익단체 민주주의미족전선 출신”이라며 “민전 공동의 장은 여운형‧허헌‧박헌영‧김원봉‧백남운 등이었고, 조씨는 중앙위원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 의원은 “조씨는 광복 이후 남로당 노동부장을 했다. 일부 학자들은 핏줄 이념에서 김원봉과 직결되는 게 조국이라고 지적한다”면서 “이것 때문에 서훈에서 탈락한 것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와 관련해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지난 2006년 조씨가 서훈 신청을 한 적은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좌익활동 이력 때문에 서훈에서 탈락한 것이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답변드릴 것이 없다”고 답변했다.

조 장관은 자신의 증조부가 독립운동을 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지만, 남로당 등에서 활동했다거나 이로인해서 서훈에서 탈락했다는 사실을 밝힌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장관의 증조부가 남로당 노동부장이었다는 의혹은 지난 8월 황태순 정치평론가의 유튜버 채널 <황태순TV>를 통해 처음 제기됐다.

당시 황 평론가는 진보좌익 인사들의 약력을 기록한 《노동자신문》 사이트에서 조맹규 씨와 관련된 내용을 소개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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