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무소속 대구 수성 당선자.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홍준표 무소속 대구 수성을 당선자는 1일 “김종인 비대위를 반대한 것은 제2의 황교안 사태를 막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홍 당선자는 4.15총선 참패 후 미래통합당이 전수조사를 통해 ‘김종인 비대위체제’로 방향을 잡은 것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 페이스북을 통해 “작년 황교안 체제가 들어 올 당시 검증 없이 들어오면 시한 폭탄이 될수도 있다고 말 한적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관용 전 의장은 무리하게 전당대회를 감행해 철저한 검증 기회를 없애 황교안 체제가 무혈 입성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동안 당을 관료화하고 무능하고 무기력하게 만들어 총선에서 참패한 것”이라면서도 “김종인체제가 들어오면 황체제보다 더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계파 분열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였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당선자는 나아가 김종인의 오만과 독선은 당의 원심력을 더욱 키울 것으로 보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정 언론에서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김종인 체제를 계속 밀어 부치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라며 “통합당은 당명부터 무엇을 추구하는 정당인지 불확실하다”고 꼬집어 말했다.

그러면서 “황대표의 무능과 박형준의 몽상이 만들어낸 잡탕당에 불과하다”며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튼튼한 아보를 지키는 마지막 파숫꾼이 될 수 있도록 당을 혁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재철 통합당 당 권한대행은 홍 당선자를 향해 “밖에서 남의 당 일에 감 놔라 팥 놔라 참견하지 말라”며 “홍준표 당선자는 무소속”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