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4일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 A 기자 사이의 ‘검언유착 의혹’에 “아웃소싱 사건이라 본다. (검찰이 언론에) 외주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전 기자는 지난 19일과 21일에는 채널A 후배 백아무개 기자가 지난 2월 13일 당시 부산고등검찰청 차장검사였던 한 검사를 부산에서 만나 대화한 내용 등의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검언유착 의혹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유 이사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공개된 녹취록 내용을 거론하며 “이 전 대표를 어떻게 법적으로 궁지로 몰아넣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검찰은 이미 수단을 갖고 있었다”며 “그것을 이 전 기자에게 알려줬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한명숙 총리 사건, 노무현 정부시절 박연차 사건 등 압밥 수사 사건들이 현재 공수처 출범으로 위험한 일들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검사들이 수십년간 해오던 일인데 시대가 바뀌어 자기손으로 하면 잘못 걸린다”며 “그래서 (채널A에)이걸 외주를 줬다고 본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이 전 기자가 단독보도를 30건 가까이 했다. 조국 사태 와중에”라며 “채널A가 단독을 단 (신라젠 사건)보도를 최고 많이 한 언론사인데 채널A 단독보도 35건 중에 30건 가까이를 이동재 기자가 했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한 검사와 이 전 기자의 만남이 2월 13일이 최초였다고 했으나 2월 5일경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2월 5일, 2월 6일 그 어름에 나왔던 보도를 청취자 여러분들 챙겨 봐라”라며 “유시민 신라젠 쳐서 시간 역순으로 해서. 금년도 작년 8월 2일부터 시작해서 작년 2월 5일이 나온다.2월 5일, 2월 6일 보면 이 모든 이야기들이 다 맞물려 들어간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2월 5일 윤 총장이 서울남부지검 신라젠 수사팀에 검사를 보강했고, 쏟아지는 보도에 전부 내 이름이 나왔다”며 “이 전 기자가 채널A 법조팀 단톡방에 나를 잡으려고 취재한다는 것을 올린 게 2월 6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관련 돼 있을 가능성이 많다고 짐작했다. 한 검사는 윤 총장의 최측근이자 오랜 동지고, 조국 수사를 지휘하는 등 윤 총장에게 제일 중요한 참모라는 이유에서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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