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현대건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전망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올해의 실적과 수주는 모두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됐다.

10일 한화투자증권이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4분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4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억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7.1% 증가한 2069억원으로 추정됐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2393억 원보다 13.5% 낮은 수치다.

특히 해외부문의 원가율 개선은 기대치만큼 나아지지 않아 영업이익은 연초 목표였던 1조 원 달성은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4분기 환율하락은 현대건설 수이익을 악화시키는 작용을 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현대건설의 올해 수주 릴레이에 대한 기대감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에 약 4조원의 해외 수주를 계획하고 있고 2분기에는 사우디 자프라, 카타르 LNG 등의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2019년 총 수주는 연결기준 24조3000억 원으로, 이는 연간 가이던스 24조1000억 원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해외 수주는 10조 원 수준으로 목표치인 13조1000억 원의 약 76%를 달성했다.

한화투자증권 송유림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의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올해 실적 개선과 수주 성장이 모두 기대돼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