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바로투홈’ 무역센터점 우선 도입
갤러리아, 명품관·식품관 상품 배달
롯데백화점, 김집사와 손잡고 이달 중순부터 서비스

▲ 현대식품관 투홈(제공=현대백화점)

[스페셜경제=문수미 기자]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면서 백화점업계가 식품관 음식 배달 전쟁에 뛰어들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 7월 백화점 전문 식당가나 델리 브랜드 매장에서 즉석 조리한 식품을 집으로 직접 배달해주는 ‘바로투홈’ 서비스를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은 바로투홈 서비스를 무역센터점에 우선 도입했다. 입점한 50여개 브랜드의 1000여개 상품이 대상이다. 고객이 무역센터점 인근 3km 내 지역을 배달 장소로 지정해 상품을 주문하면 1시간 내로 배달한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브랜드별로 합산해 5만원 이상 구매하면 배달비는 무료이며, 구매 금액대에 따라 배달비가 차등 적용된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에 이어, 판교점 등 수도권 점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명품관의 식품관 고메이 494에서 배달서비스 ‘김집사블랙’을 운영하고 있다.

김집사블랙은 김집사 앱을 통해 식품관 고메이 949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과 이곳에 입점한 식당 음식들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갤러리아명품관 인근 1.5km에 있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이 대상이다. 모바일 앱을 통해 주문하면 1시간 안에 배달한다.

소비자들은 앱에서 일대일 채팅을 통해 세부적인 주문도 할 수 있다. 스테이크 고기를 주문할 때 원하는 두께를 구체적으로 요구하거나, 식당의 햄버거를 시킬 때 고기 굽기 등 구체적으로 요청 할 수 있다.

주문이 들어오면 장보기 및 포장은 갤러리아 직원들이 맡고, 배송은 김집사 앱의 ‘집사’들이 담당한다. 장보기 서비스는 건당 5000원이며, 5만원 이상 주문시 배송비는 무료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3개월간의 파일럿 테스트 후 추후 고객 반응에 따라 서비스 지역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 역시 김집사와 손잡고 이달 중순부터 배달 서비스를 선보인다.

배달 대상 지역은 롯데백화점 강남점 인근 도곡동과 대치동 지역 30개 아파트 2만 세대다. 배달 품목은 강남점의 아그라, 나폴레옹 과자점 등 입점 식당 29개 업체의 즉석음식이다.

또한 식품관 슈퍼의 다양한 식재료 장보기도 가능하다. 서비스 런칭 기념으로 한달 간 강남점 식품관 상품 2만원 이상 주문 시 무료로 배송한다.

 

롯데백화점은 강남점을 대상으로 배달 서비스를 진행한 뒤, 향후 점포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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