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29일 오전11시 쿠팡물류센터관련 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 = e-정례브리핑 캡처)

 

[스페셜경제=김민주 인턴기자] 쿠팡관련 확진자가 29일 세자릿수에 가까워졌다.

쿠팡 부천물류센터관련 확진자는 29일 오전11시 기준 총 96명으로 늘어났다. 인천 39명, 경기 38명, 서울 19명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9일 세종3 브리핑실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부천 물류센터과 관련해서는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23일 이후 총 9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며 “근무자와 방문객 4351명 가운데 3836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였으며 조만간 전수검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물류센터에서 직접 감염된 확진 환자는 70명이나 이들로 인한 전파가 26명이며 계속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수도권의 인구밀집도나 이동량을 고려할 때 이러한 유행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한다면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김 조정관에 의하면 부천 물류센터의 경우, 작업복, 작업장 등에서 코로나 검체가 확인됐다. 이에 정부는 쿠팡이 그동안 생활위생 및 방역수칙을 잘지켰는지에 대해 조사중이며, 쿠팡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하는 전수조사는 현재 88% 완료됐다.

쿠팡발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자, 산업부, 고용부 관계부처는 지난 28일 3개 물류센터에 대한 긴급현정점검을 실시했다. 점검대상은 '쿠팡 천안물류센터 1군데'와 '마켓컬리 송파물류센터 2군데'였다. 쿠팡 부천물류센터와 고양물류센터는 이미 현장폐쇄를 완료했기 때문에 점검대상이 아니었다.

방역당국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현재 물류센터들 가운데 자체적으로 물류센터를 가지고 있는 유통기업은 3군데다. 3개의 기업이 가지고 있는 35군데의 물류센터 중 어제(28일) 3곳(쿠팡천안1, 마켓컬리송도2)을 완료했고, 내달 1일까지 나머지 32곳의 점검도 마칠 계획이다.

한편 고양시는 고양 쿠팡물류센터 직원 486명을 대상으로 28일 진행한 1차 전수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고양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고양 쿠팡물류센터 및 협력업체 직원 등 전체 검사 대상자 수는 711명으로, 이 가운데 약 68%에 해당하는 직원이 어제(28일) 고양시에서 검사를 받았다. 고양시는 나머지 225명에 대해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타 지역 거주자로 이미 검사를 받은 직원의 경우 결과를 파악할 방침이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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