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운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역사를 잊은 미래한국당에는 미래도 없고 한국도 없었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권인 7번 정경희 영사대 교수는 후보직에서 물러냐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정 후보가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된다 한들, 국민의 대표자로 올바른 의정활동을 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된다”며 “박근혜 정부 당시 국사편찬위원을 지낸 정 후보는 일제강점기, 제주 4.3항쟁과 5.16 군사정변에 대한 왜곡된 역사인식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제시기를 일제강점기로 서술하는 것은 북한식 용어라면서 색ᄁᆞᆯ론도 서슴없이 펼쳤다”며 “정부는 지난 2003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에서 공식적으로 정부의 잘못을 시인하고 제주도민께 사과했다”며 “정 후보 주장은 정부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5.16군사쿠데타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민주화와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일제강점기를 미화하려는 것도 친일 사관에 기반한 시각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에게 헌법을 준수하고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국회의원 역할 수행을 기대하기가 심히 어려워 보인다”며 “내일은 72주년 4.3 희생자 추념일이다. 정 후보는 제주의 영령께 지난 망언과 잘못을 사죄하고, 스스로 비례대표 후보직에서 사퇴하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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