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237억원 영업이익 553억원 달성‥모든 사업 부문 실적 개선
전기차 수요 증가로 SK넥실리스 분기 매출 1000억 돌파

[스페셜 경제=변윤재 기자] SKC가 16분기만에 분기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C는 3분기 매출 7237억원, 영업이익 55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 사업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 44% 증가했다. 

 

2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매출 1031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록했다. 4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간데다 유럽 전기차 판매 증가 등으로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1000억을 넘었다. 

 

화학사업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매출 1849억원, 영업이익 253억원을 거뒀다. 자동차 산업 호조 등으로 산업재용 PO(프로필렌옥사이드) 수요가 늘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어지면서 위생·보건용 PG(프로필렌글리콜) 수요도 증가한 덕이다. 

 

고부가 필름 소재를 생산하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2734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과 재택근무, 온라인 동영상 시청 등이 늘어남에 따라 TV와 노트북 수요가 증가하면서 디스플레이용 고부가 필름 매출이 늘었다. 특히 중국 법인은 경제 회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액 1043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세라믹 부품과 CMP 패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SKC의 4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2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전기차 수요 증가 등으로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SK피아이씨글로벌 역시 역내 PO 제조사의 정기보수, 산업재 수요 증가 등 우호적 환경이 조성돼 호실적이 예상된다. 

 

특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소재사업은 기존 CMP패드 생산시설보다 생산능력을 두 배 늘린 2공장을 완공하고 CMP패드, 웨트케미컬 신규 제품을 상업화해 성장세를 이어나간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려 대응해 나간다. 

 

SKC 관계자는 “올 3분기에는 비즈니스모델(BM) 혁신 성과가 나타나면서 코로나19 등 악조건 속에서도 2015년 3분기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모빌리티, 반도체, 친환경 중심의 2단계 혁신을 가속화해 더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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