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정성욱 기자]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직장인 과반수가 여름휴가 이후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직장인 20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 중 51.5%에 해당하는 1045명이 ‘여름휴가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 중 81.0%가 국내여행, 19.0%가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응답했고, 이들의 평균 휴가 일수는 4.1일(주말 포함)이었다.

이들에게 여름휴가 후 후유증을 겪었는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가 51.3%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여행(50.0%)보다 해외여행(56.8%) 이후 후유증을 더 많이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이들이 겪는 후유증으로는 ▲무기력‧의욕상실(74.6%, 복수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어 ▲피로‧체력부진(67.4%) ▲수면장애(28.7%) ▲식욕부진‧소화장애(11.4%) ▲통증(8.8%) 등이 있었다.

‘여름휴가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한 자신만의 비결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54.1%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직장인들의 후유증 극복 방법으로는 ▲휴가지에서 돌아온 후 하루 이상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는다(44.1%) ▲술자리, 모임 등을 피하고 이른 귀가를 통해 피로가 쌓이지 않게 한다(23.0%)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회복한다(22.3%)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기른다(20.9%) ▲수면시간을 늘린다(19.5%) 등의 응답이 나왔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39.0%는 ‘충분히 충전하고 돌아온 후 금세 일상에 적응했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오래 잘 쉬었더니 오히려 휴가 전보다 일이 잘된다’라고 답한 직장인이 9.7%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휴가 후 오히려 일이 잘된다’는 응답은 사원급은 8.2%에 불과했지만, 부장급에서는 이에 두 배에 달하는 16.0%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사진 제공=잡코리아, 알바몬]

 

스페셜경제 / 정성욱 기자 swook32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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