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장중 하락중인 네이버 ⓒ네이버 금융 차트 캡처

 

[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코로나19 재확산에도 언택트(비대면) 대장주인 네이버의 주가가 하락세다. 전날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과징금을 부과한 데 이어 구글세 도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7일 오전 11시 3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035420)는 전 거래일보다 3.65%(1만2000원) 하락한 31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전 거래일(32만8500원) 대비 0.9%(3000원) 내린 32만5500원으로 출발해 점차 낙폭을 키워나갔다. 네이버는 장중 한때 4.41%(1만4500원) 하락한 31만4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공정위는 전날 네이버가 부동산 정보업체와 불공정한 계약을 체결했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 10억32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네이버가 시장지배력을 이용해 부동산 정보업체(CP)와 재계약 시 확인매물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없도록 하는 불공정한 조항을 삽입해 경쟁사인 카카오를 시장에서 배제했다고 봤다. 현재 네이버는 매매나 전·월세 물건을 보여주는 부동산 정보시장에서 70%가 넘는 검색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T) 기업에 부과하는 디지털세 이른바 ‘구글세’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시행된다는 소식에 한국 디지털 기업인 네이버의 세 부담과 포털 서비스 이용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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