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선물세트 꽃·과일 구독권 판매
롯데, 한우세트 2종·청과세트 1종
정육 4회, 청과 2회에 나눠서 수령 가능

▲ 신세계 과일 정기 구독 서비스(왼쪽), 롯데백화점 한우 특선1호 세트(제공=신세계백화점,롯데쇼핑)

[스페셜경제=문수미 기자]코로나19 확산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는 구독경제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들이 추석 선물세트 정기 구독권을 출시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명절 선물세트로 꽃과 과일 구독권을 선보인다.

 

과일 구독권은 1회당 4만5000원, 월 18만원을 내면 매주 목요일 신세계백화점 과일 바이어가 엄선한 제철 과일 3~5종(한달 총 20만원 상당)을 집으로 배달해 준다. 강남점 과일 선물코너에서 오는 14~29일 선착순 30명에 한해 구매 가능하다.

앞서 강남점이 지난 5월 선보인 과일 구독서비스는 3개월만에 구독자 수가 150% 늘어나기도 했다.  


꽃 정기권은 수도권에 한해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공기정화 관엽식물, 생화, 난식물 중 하나를 매달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본점과 강남점 지하 1층 제인패커 매장에서 선착순 100명에게만 이용권을 판매한다. 3개월 이용 금액은 50만원이다.

김영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구독경제 이용권, 스파 등 힐링 상품 등 추석 선물세트의 지형이 달라졌다”며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와 고객들의 관심에 맞춰 차별화 된 명절 선물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선물을 나눠서 받을 수 있는 ‘선물세트 정기 구독권’을 선보였다.

선물세트 구독권은 총 3종으로, 한우세트 2종과 청과세트 1종으로 준비했다. 선물세트 인기상품은 ‘로얄한우 3호’ 42만원, 특선한우 1호 35만원, ‘프레가 사과·배 혼합세트’ 14만원 등이다.

선물세트 구독권을 구매하면 선물을 받는 사람에게 봉투에 담긴 구독권이 등기로 발송된다. 구독권은 거주지 인근 롯데백화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정육은 4회, 청과는 2회에 나눠서 수령할 수 있다. 구독권 사용기간은 정육의 11월22일까지, 청과는 10월25일까지다.

이재옥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한우, 청과 등을 냉장고에 장시간 보관함에 따라 상품 손실을 고민하는 고객 관점에서 정기 구독권을 활용한 신규 상품을 기획했다”며 “코로나19로 명절에 고향 방문이나 가족 모임이 줄며 많은 양의 선물세트를 단기간 내 먹기 어려운 경우에도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