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5·18정신 왜곡 세력과 맞설 것”

오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05-14 13:10:39

 

 

▲ 김원웅 광복회장이 14일 5.18 민주묘지 참배 후 입장을 발표했다.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김원웅 광복회장이 14일 광주를 방문해 5·18 민주묘지 참배 후 “광복회가 광주정신 왜곡세력과 맞서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원웅 회장을 비롯한 이날 이철우 5.18기념재단이사장과 김후식 5·18 부상자회 전 회장 등 5·18관련 인사 및 광주·전남 광복회원은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참배했다.

김 회장은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우리는 무겁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이곳 묘역을 참배하며,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의 영전에 가슴 속 깊은 성찰과 반성의 뜻을 표한다”며 “광복회가 이제 광주정신 왜곡세력과 맞서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40년 전, 5·18 민주인사들의 정의로운 투쟁에 대해 우리는 ‘광복회보’를 통해 이를 ‘소요사태’로 폄하한 바가 있다”며 “박근혜 정권 당시, 국가보훈처는 5·18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 거부와 ‘광복회를 비롯한 보훈단체들 역시 제창을 반대하고, 5·18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실 광복회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대한 의사를 표명한 바가 없다”면서도 “당시 보훈처의 거짓 발표를 알고도 방관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친일에 뿌리를 두고 분단에 기생해 온 반민족세력들이 색깔론으로 광주시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해 왔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북한의 대남 공작용 혁명가요’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노래’ 등으로 왜곡해 왔다. 5·18정신을 왜곡 폄하하는 ‘악의 세력’에 우리 광복회도 맞서겠다”고 했다.

 

김원웅 회장은 “‘광주민주화정신’은 친일반민족권력에 맞선 투쟁으로 독립운동정신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며 “이제 대한민국을 친일이 아닌 독립의 토대 위에 다시 세워야 한다. 우리 역사의 주류를 친일세력이 아닌 독립세력으로 바꿔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21대 국회의원 후보 전원에게 친일찬양금지법 제정에 관한 찬반의사를 물어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 253명 중 과반수가 넘는 190명이 찬성의사를 밝혔다고 말하며 “광복회는 친일찬양은 물론, 5·18민주화운동 왜곡을 형사 처벌할 수 있는 역사왜곡금지법의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원웅 광복회장 입장표명 전문.

<사진제공=광복회>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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