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8.1% 오른 89조원…2위 현대차의 8배

 

[스페셜 경제=변윤재 기자] 삼성전자가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다. 2012년 이후 8년째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2위와 압도적인 격차를 보이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7일 영국 브랜드 컨설팅업체인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2020년 한국 최고 브랜드 50’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899962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인 현대자동차보다 8배 이상 높은 수치인 것은 물론, 2~10위 업체의 브랜드 가치를 모두 합친 것(571301억원)보다 훨씬 높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가치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8.1% 오르며 흔들림 없는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브랜드파이낸스는 삼성전자는 한국에서 최고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다아시아에서 가장 가치 있는 B2C 브랜드이자 세계에서 5번째로 가치 있는 글로벌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글로벌 500대 브랜드조사에서도 아마존,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5위에 이름을 올렸었다.

 

2위는 현대자동차가 차지했다.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보다 6.2% 증가한 109532억원으로 분석됐다.

 

뒤를 이어 한국전력(86409억원), SK하이닉스(73600억원), SK텔레콤(6458억원)5위권에 안착했다.

 

이 밖에 신한은행과 기아자동차, KB금융, KT, 삼성물산 순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삼성 계열사의 브랜드 가치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외에도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생명, 호텔신라, 삼성SDI 등 총 7곳이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자동차와 SK그룹이 각각 4개사가, LG그룹은 LG화학과 LG유플러스 2곳만이 이름을 올렸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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