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인도 북부 지역에서 지난 며칠 동안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벼락에 맞아 사망했다.

26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인도 재난 당국은 비하르주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각각 83명과 20명이 벼락에 맞아 숨지고 최소 20명이 부상 당했다고 밝혔다.

인도 당국은 기상이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는 기상 당국의 예보에 따라 주민들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실내에 머물라고 경고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와 관련해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현재 구호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는 우기에 벼락 피해자 잦은 지역이다.

인도 당국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2005년부터 매년 2000명 이상이 벼락으로 목숨을 잃었고 2018년에는 2300명 이상이 벼락에 맞아 숨졌다.

다른 국가들에 비해 야외에서 일하는 사람이 많은 탓에 벼락에 맞아 숨지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018년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는 불과 13시간 동안 3만6749회의 벼락이 내려치기도 했다.

라크시메슈와르 라이 비하르주 재난관리부장관은 “이번 벼락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최근 몇 년 동안 비하르주에서 벼락에 맞아 숨진 사망자 수로는 역대 최고”라며 “절반이 넘는 사망자가 주 북부 및 동부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는 사망자 대부분이 네팔 국경과 성지인 프라야그라즈 인근 디오리아 지역에서 나왔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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