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인텔 등 고객사 검증 완료
이전보다 1.8배 빨라져..빅데이터·AI 최적화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DDR5 D램을 출시한다. DDR5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에 최적화된 차세대 D램 규격이다.

 

SK하이닉스는 6일 인텔 등 주요 고객사들에게 샘플을 제공해 다양한 테스트와 동작 검증, 호환성 검증 등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DDR5의 수요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해 2022년에는 전체 D램 시장의 10%, 2024년에는 43%로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81116Gb DDR5 메모리 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후 제품 생산의 채비를 마친 SK하이닉스는 서버용 D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DDR5 메모리는 이전 규격인 DDR4(3200Mbps)보다 전송송도를 5600Mbps까지 끌어올렸다. 최대 1.8배 빨라진 것으로풀 HD급 영화(5GB) 9편을 1초만에 전달할 수 있다.

 

동작 전압 역시 1.2V에서 1.1V로 낮아져 전력 소모를 20% 줄였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과 운영비용 절감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 노이즈를 비롯헤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D램 셀의 미세한 오류까지 스스로 보정할 수 있도록 칩 내부에 오류정정회로(ECC)를 내장했다. 이를 통해 시스템의 신뢰성은 약 20배 향상되는 것은 물론, TSV(Through Silicon Via) 기술이 더해지면 256GB 고용량 모듈 구현도 가능하다.

 

캐롤린 듀란 인텔 데이터플랫폼 그룹 부사장은 인텔과 SK하이닉스는 JEDEC 표준화를 통해 초기 아키텍처 개념부터 DDR5 표준 사양 개발에 이르기까지 긴밀히 협력해 왔다성능 확보를 위해 시제품 설계와 검증 등에 양사가 협업하여 고객 대응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오종훈 SK하이닉스 GSM담당 부사장은 세계 최초로 DDR5 출시를 하게 되어 D램 시장에서 미래 기술을 선도하게 됐다빠르게 성장하는 프리미엄 서버 시장을 집중 공략하여 서버 D램 선도 업체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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