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보수대통합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과 양당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합의했다고 밝히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이언주 미래를 향한 전진4.0(전진당) 대표가 22일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을 겨냥해 쓴소리를 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1일자 ‘조선일보’ <황교안 ‘조찬회동’ 제안에… 유승민 “협의 진행 후 만나자”>라는 제하의 기사를 공유하며 “통합의 기본정신조차 결여되어 자신만이 유일하게 옳은 존재, 최고의 존재라고 착각하고 다른 세력들을 폄하하고 배제하거나 그 위에 군림하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런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통합의 정신에 충실히 폐쇄적 태도를 버리고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 진정한 개혁보수의 태도가 아닌가”라고 지적하며 “외람되지만 자칫 통합신당은 결국 갈등으로 파멸의 길로 이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공천과정에서도 지금과 같은 언론플레이와 분열적 행태가 끊임없이 반복돼 십중팔구 지지율 폭락으로 연결될 텐데 매우 걱정스럽다”며 “시대정신에 충실하게 정치세력의 대대적 교체가 이번 총선에서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 이번 총선은 현역이라거나 다선이라거나 고령이라는 게 결코 유리한 게 아니고 오히려 신인, 초재선, 젊은세대가 더 유리한 선거”라며 “꼰대처럼 현역의원이 더 많다고 선수가 높다고 나이가 훨씬 많다고 큰소리쳐서는 안 된다. 그런 태도야말로 혁신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보수통합은 ▲도로새누리당통합 즉 탈당했던 의원들의 마지막 복당을 내용으로 하는 통합과 ▲새로운 정치세력과의 통합 즉 전진당과 기타 정당시민사회연합과의 통합 두축의 통합으로 나눌 수 있다”며 “전자는 많은 갈등과 반발이 예상되지만 후자는 오히려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통합”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전진당은 그동안 함께 헌신적으로 투쟁해온 수백개 시민사회와 연석회의를 구성하고, 12개 원외 정당협의체, 새벽당, 정민당, 소상공인당, 국민소리당 기독자유당 등 원외정당들, 안철수와 함께하지 않는 국민의당계 세력들, 제3신도시 반대투쟁위 같은 반문투쟁세력들을 총결집해 연합체를 구성하고 자유한국당과 통합하는 절차를 협의하겠다”고 내비쳤다.

아울러 “이게 바로 진정한 반문연합”이라며 “이러한 정치세력 교체라는 시대적 국민적 여망을 읽지 못하고 계속 끌려다녀 주객이 전도된다면 이번 선거는 필패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키워드

#이언주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