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LG전자가친환경 패션을 앞세워 의류가전 관리기 시장에서의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LG전자 의류관리가전은 인공지능 DD세탁기와 LG 스팀 건조기, LG 스타일러가 대표적이다. 인공지능 DD세탁기는 의류 무게를 감지한 뒤 재질에 따라 최적의 코스를 선택해 기존 LG 세탁기 대비 18% 이상 옷감을 더 보호한다. LG 스팀 건조기와 LG 스타일러는 트루스팀은 탈취, 살균, 옷감의 주름 완화를 돕는다. 

 

LG전자는 3일 영국 프리미엄 패션 온라인 쇼핑몰 ‘네타포르테’ 홈페이지에서 ‘지속 가능한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컬렉션은 프랑스 르 카샤, 미국 마라 호프만, 호주 본다이 본 등 전세계 브랜드와 협업한 친환경 의류 13종으로 구성됐다. 드라이 클리닝이 필요 없고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만으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6조1558억원, 영업이익 6715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치고, 영업이익 역시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높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0.9%를 기록해 역대 3분기 영업이익률 중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위생을 강조한 스타일러와 식기세척기, 건조기 등 신가전이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LG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향후 신가전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이들 제품의 필요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부각하는 한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컬렉션 협업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환경청에 따르면 손상이나 오염 등으로 유럽에서 버려지는 폐의류는 매년 580만톤에 달한다. LG전자는 폐의류로 인한 환경오염과 자원낭비를 줄이고 개인의 위생, 건강을 강화하는 최적의 제품이라는 점을 꾸준히 각인시킬 계획이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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