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7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69주년 제헌철 경축식에 참석한 이낙연(오른쪽) 국무총리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 예비후보를 겨냥해 “종로에서 국정파탄의 책임자가 마치 자신은 관련이 없는 양 행세 하면서 미소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 1번지 종로구민들은 그리 어리석지 않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선거 중 가장 무서운 것은 분노 투표”라며 “탄핵 대선과 지방선거 때 우리는 한국당 심판론에 걸려 철저하게 분노 투표로 패배를 당했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오죽 했으면 메시지 전달이 안 돼 제가 대선 유세장에서 대중가요 노래를 불렀겠느냐”며 “그러나 이번에 문 정권이 국민들에 의해 분노투표를 당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경제파탄, 외교고립, 드루킹 윗선 의혹,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조국 사태, 정의로운 윤석열 검찰 탄압, 코로나 방역 실패로 전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치솟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은 대단히 현명하다. (이명박·박근혜)두 전직 대통령을 정치보복으로 감옥에 보낸 문 정권의 패악을 심판하는 것이 4·15 총선”이라며 “두고 보라. 우리가 압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항소심에서 징역 17년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된데 대해서도 정치보복이라 반발했다.

홍 전 대표는 또 다른 페이스북글에서 “전직 대통령 두 분에 대한 정치보복이 끝이 없다”며 “옛날에는 왕이 즉위를 하면 옥문을 열어 대사면을 한다는데 유독 한국만 정권이 교체되면 보복으로만 날을 지세우고 있는 서글픈 정치 현실을 MB(이명박 전 대통령) 재구속에서 다시 본다”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팔순에 이르는 전직 대통령을 꼭 그렇게 해야만 직성이 풀리겠나. 이제 그만들 하시라”며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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