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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타깃 맞춤형 자살예방사업을 진행한다.

생보재단은 지난 10일 ‘청소년 자살 예방사업’으로 지난 8월까지 5만5848건의 상담을 진행했고, 자살 시도 및 정신건강 고위험군 학생 2196명에게 1인당 최대 600만원의 정신과 치료비와 신체상해 치료비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부터 365일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SNS 종합상담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바 있다.

아울러 생보재단은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에게 생명존중 인식을 심어주고. 아이들의 시선에서 소통과 공감이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청소년 자살예방 캠페인 ‘다 들어줄 개’를 런칭해 음원과 영상을 제작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농촌지역 노인의 자살예방을 위해 생보재단은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지역 노인의 주요 자살 수단 중 하나인 농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농촌지역 3만5664 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한 것이다.

또한 ‘자살 고위험군 지원사업’도 실시했는데, 생보재단은 일반인에 비해 자살 위험이 20배 높은 자살시도자와 8.3배 높은 자살유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내 자살자 수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해나 자살을 시도해 병원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은 지난 2013년 25900명에서 2017년 28325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다시 시도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생보재단은 자살시도자 885명에게 최대 100만원의 응급의료비를 지원했으며 836명의 자살유가족에게 최대 300만원의 심리상담과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비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보재단 조경연 상임이사는 “보재단은 생애보장 및 생명존중을 기본정신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자살예방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자살예방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상을 세분하고 이들에게 적합한 자살예방사업을 시행해왔다”며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주변에 마음이 힘든 이웃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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