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40원 인상(2.87%)된 8590원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국회 환경노동위원장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학용 위원장은 12일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최저임금 인상이)2011년 이후 10면 만에 가장 낮은 인상률”이라면서도 이와 같이 토로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결정이 물가상승률 범위 안에서의 불가피한 소폭 인상이라 하더라도 주휴수당을 포함할 경우 실제 최저임금액은 1만원을 넘어선다”며 “무엇보다 지난 2년간 30% 가까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계신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요구사항인 최저임금 동결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번 최저임금 결정을 계기로 현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성장이 고용과 성장의 마중물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경제 상황을 악화시킨 주범이었음을 시인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과감한 경제정책의 대전환에 적극 나서달라”며 “저 또한 환노위원장으로서 이번에 성사되지 못한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적용과 결정체계 개편 나아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자료를 통해 최저임금 결정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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