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역대 최대 규모·할인 이벤트

[스페셜경제=김성아 인턴기자] 코리아세일페스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절 등으로 대표되는 11월 쇼핑 대전의 막이 올랐다. 유통업계 전체가 11월 쇼핑 대목을 잡기 위해 열띤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시대 언택트 소비의 주역인 이커머스 업계도 역대급 할인 공세에 나섰다.

할인 행렬에는 11번가, G마켓·옥션, 위메프 등 유명 이커머스는 물론 대형 유통사 자사몰도 동참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2020 십일절 페스티벌'을 오는 11일까지 진행한다. 십일절 페스티벌은 11번가가 지정한 쇼핑 명절 ‘십일절(11월 11일)’을 전후로 펼치는 연중 최대 규모 할인 행사다. 전날 시작된 2020 십일절 페스티벌은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타임딜이다. 타임딜은 정해진 시간 동안 일정 물량의 상품에 대해 소비자에게 선착순으로 특별 할인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의 일종이다. 11번가는 행사 기간 동안 가전, 패션, 외식/숙박 교환권 등에 대해 매일 오전 11시, 오후 3시·7시·11시 총 4차례의 타임딜을 진행한다.

11번가 관계자는 “할인폭이 큰 타임딜을 통해 다이슨 무선청소기, LG트롬 의류건조기 등 고가의 인기 가전을 비교적 저렴하게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2일 오전 11시 타임딜 상품으로 등장한 다이슨 V8 플러피 무선청소기의 경우 40만원대의 정가 대비 32만9000원이라는 할인가로 판매돼 매진을 기록했다.

새롭게 선보인 라이브 커머스도 눈여겨봐야 한다. 11번가는 매일 각각의 브랜드와 함께 라이브 방송 ‘라이브11’을 3차례씩 진행한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라이브11에서는 방송 도중에만 공개하는 알짜 쇼핑 정보와 구매 혜택 그리고 깜짝 경품 행사까지 열리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11번가는 지난해 십일절 페스티벌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예약구매 상품의 품목을 2배 이상으로 대폭 늘렸다. 예약구매는 한정 수량에 대해 제품을 미리 구매하면 기존 할인가보다 더 싼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모션이다. 바디프렌드 안마의자의 경우 예약구매시 270만원 정가에서 39% 할인된 163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예약구매 상품은 행사 기간 동안 매일 25개씩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행사의 마지막 날인 11일 ‘2020 십일절’에는 행사를 진행한 모든 브랜드가 총출동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날은 24시간 동안 매 정각 열리는 타임딜과 오전 11시부터 총 12번 진행되는 라이브방송, 100원에 명품백을 구매할 수 있는 찬스인 ‘어메이징 딜’ 등 파격적인 쇼핑 혜택이 쏟아질 예정이다.

G마켓, 옥션, G9 등의 이커머스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도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인 ‘빅 스마일데이’를 개최한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약 900만여 개의 상품에 최대 40만원의 할인 혜택을 쿠폰 형식으로 제공한다. 할인쿠폰은 사이트별로 총 3회씩 1일과 5일, 9일에 걸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베이 코리아는 멤버십 서비스 ‘스마일클럽’ 이용자에게 혜택을 집중했다. 스마일클럽에게 제공되는 ‘20% 할인쿠폰’은 최대 40만원, 최대 3만원, 최대 1만원 한도로 총 3종이다. 일반회원에게는 최대 5000원 할인이 가능한 ‘15% 쿠폰’을 제공한다.

스마일클럽 이용자에게 혜택이 집중되자 이베이코리아는 오는 12일까지 스마일클럽 무료 가입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소비자가 이베이코리아 전용 신용카드인 ‘스마일카드’를 발급받고 해당 카드로 스마일클럽 첫 연회비를 결제하면 3만원 전액을 소비자 계좌로 돌려주는 페이백 형식이다. 빅스마일데이 기간 동안 멤버십 가입을 한 소비자에게도 기존 멤버십 이용자와 동일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베이코리아는 “고객이 선정한 제품에 대한 데일리 특가딜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행사 두 달 전부터 2만여 명의 고객과 상품 기획자(MD)를 대상으로 빅스마일데이에 가장 사고 싶은 상품을 조사해 ‘히어로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이베이코리아는 “해당 상품 브랜드사와 협의를 통해 역대급 특가딜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대표 히어로 아이템인 삼성 UHD TV(75인치형)의 경우 기존 198만7360원에서 최대 25% 할인한 148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 히어로 아이템은 G마켓, 옥션 두 사이트별로 3개씩 하루 총 6개 제공된다. 이들은 각 사이트의 데일리 특가딜 상단 탑3에서 찾아볼 수 있다.

티켓몬스터(티몬)도 쇼핑의 달을 맞아 ‘11월 티몬 전 상품 적립’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해당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들은 오는 30일까지 한 달 동안 구매하는 모든 상품에 대해 최소 2%에서 최대 10%의 적립금을 받을 수 있다.

티몬 자체 멤버십 서비스인 슈퍼세이브 회원은 기본 5%에 매일 특가매장에서 받을 수 있는 5%의 추가 적립을 더해 최대 10%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일반 회원은 구매금액의 2%를 적립할 수 있다. 이렇게 모은 적립금은 월 최대 100만원까지 쌓을 수 있다.

위메프는 11월 한 달간 매일 특가 행사를 열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 첫 번째 순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진행하는 ‘위메프데이’와 8일까지 진행하는 ‘디지털위크’다.

위메프데이 동안 위메프는 전 고객에게 최대 15% 장바구니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중복 사용 가능한 카드사별 쿠폰(10%), 브랜드별 쿠폰(20%)를 제공한다. 이로써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쿠폰 혜택만 최대 45%에 달한다.

특별 타임딜도 진행한다. 위메프는 매일 자정, 오전 9시, 오후 4시에 걸쳐 시간대별로 초특가 상품을 4개씩 선보인다. 2일 열린 케어웰 KF94 마스크(200매) 타임딜의 경우 정가 9만원에서 48% 할인된 4만6800원으로 판매하고 있다.

디지털위크는 7일간 LG전자, 삼성전자, SK매직 등 대표적인 전자·가전제품들에 대해 최대 2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위메프는 프로모션 기간 동안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10시 두 차례 열리는 타임딜을 통해 최신 제품을 특가 판매한다. 타임딜 이외에도 오늘의 추천 등 기간 한정 프로모션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형 유통사 자사몰들도 온라인 할인 특가 행렬에 참여하고 있다. 홈플러스 온라인몰의 경우 오프라인과 함께 오는 25일까지 전개하는 대규모 ‘블랙버스터’ 행사는 물론 온라인 전용 타임딜, 쿠폰 등 다양한 단독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플러스데이’를 진행한다. 플러스데이 행사는 오는 30일까지 11월 한 달 내내 이어질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 온라인쇼핑몰도 오늘부터 오는 8일까지 역대급 할인행사인 ‘빅 하트 세일’을 연다. 카드 청구할인 최대 11%는 물론 매일 1만 명에게 110억원 가량의 쿠폰 지원금을 지급한다. 이외에도 인기 가전제품을 한정 수량 특가 판매하는 ‘하트비트 특가’ 기획전을 마련해 매일 30가지 가전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해당 기획전은 행사 당일인 2일만 오전 10시에 열고 3일부터는 매일 자정에 오픈한다.

 

스페셜경제 / 김성아 기자 sps0914@speconomy.com 

 

(사진제공=11번가, 롯데하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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